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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란 보건부 "전국이 코로나19 '빨간불'"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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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즈 하리르치 이란 보건부 차관은 이란 전체가 코로나19 확산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리르치 차관은 현지시각 26일 국영방송에 출연해 "온 나라가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빨간불'이다"라며 "수도 테헤란이 전염병을 확산하는 진원이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테헤란에서 매일 600명이 코로나19로 입원한다면서 방역·위생 수칙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하리르치 차관은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하는 환자 수가 줄어들지 않으면 한동안 하루 사망자가 200명대를 유지할 것"이라며 "최근엔 입원 환자의 5∼10%가 사망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27일 기준 이란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9만 3천여 명으로 중동에서 가장 많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초부터 한 달 반 동안 2천50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1만 5천912명으로, 일일 신규 사망자는 3주째 200명 안팎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란 현지 언론은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지난주 의심 증상을 보여 자택에서 격리 중이며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매주 화요일 열렸던 라비에이 대변인의 주례 브리핑은 당분간 취소됐습니다.

그가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도 참석하는 만큼 다른 장관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란에서는 그간 의회 의장, 부통령, 보건차관 등 고위 인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고 의회 의원 3명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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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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