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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트럼프, 최측근 안보보좌관 코로나19 감염 소식에 "최근에 본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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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문장이 새겨진 마스크를 쓰고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에 있는 제약회사 연구소를 방문하고 있다. 모리스빌|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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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최근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자신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코로나19에 걸린 사실이 확인된만큼 그와의 접촉이 없었음을 강조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했다가 워싱턴으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근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본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최근에 그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상태가 괜찮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그가 검사를 받았다고 들었다”면서 “그를 보지 못했다. 나중에 그에게 전화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언제 처음 양성 판정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모른다”고 재차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전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성명을 통해 이를 확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노출됐을 위험은 없다”며 “국가안보회의(NSC)의 업무는 중단되지 않고 지속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경미한 증상이 있으며 격리 중이고 안전한 장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백악관 내 사무실은 트럼프 대통령 및 펜스 부통령 집무실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가족행사에 참석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업무는 대부분 자택에서 전화로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이 지난 23일을 마지막으로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으며, 상당수 NSC 직원들은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의 감염 사실을 언론 매체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보도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대학생 딸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그가 가족 간 감염으로 코로나19에 걸렸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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