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애플은 매년 9월 초·중순 아이폰 라인업을 발표했다.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공개될 것이 유력하나 IT 전문가에 따라 1~2달가량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폰아레나는 IT전문 트위터리안 코미야 발언을 인용해 애플이 9월8일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코미야에 따르면 출시일은 제품마다 차등적으로 이뤄진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 맥스는 10월 2일 주문이 시작되고 10월 9일 발송,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10월 16일 주문 10월 23일 발송이다.
하지만 이와 배치되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 23일 일본 IT 블로거 맥오타카라는 중국 공급사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폰12가 10월 말 공개된 후 11월 공식 출시되며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IT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뉘는 것은 이례적이다. 현재로선 9월 8일 공개, 10월 출시가 가장 유력하지만 올 상반기부터 코로나19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 만큼 장담할 순 없다는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이폰12(5.4인치), 아이폰12 맥스(6.1인치), 아이폰12 프로(6.1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6.5인치)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출고가는 모델별로 아이폰12가 649달러(약 78만원), 맥스는 749달러(약 90만원), 프로는 999달러(약 120만원), 프로 맥스는 1099달러(약 132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1 가격이 699달러(약 83만5000원)부터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전작 대비 5만원가량 비싸졌다.
아이폰12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모든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는 것이다. 전작인 아이폰11 시리즈는 프로와 프로 맥스에만 OLED를 탑재하고 아이폰11에는 LCD를 적용했다.
또 아이폰12 시리즈에는 120Hz 고주사율과 10bit 컬러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A14 바이오닉' 칩셋이 내장된다.
배터리 용량도 늘어난다. 특히 아이폰12 프로 맥스에는 4400mAh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배터리는 3969mAh였다.
램은 용량은 아이폰12와 맥스가 4GB, 상위 제품인 프로 시리즈는 6GB가 실린다. 메모리는 일반 모델과 맥스가 128·256GB 용량으로, 프로와 프로 맥스는 128·256·512GB 용량으로 출시된다. 전작인 아이폰11에 있던 64GB 모델은 아이폰12에서 없어진다.
외관은 아이폰12와 맥스가 알루미늄 재질을, 프로 시리즈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이 적용되며, 카메라는 아이폰12와 맥스가 후면 듀얼(2개)카메라, 프로 시리즈는 트리플(3개)카메라를 탑재된다.
아이폰12 시리즈에는 아이폰X부터 채택된 노치디자인이 그대로 실릴 전망이다. 애플은 2017년 출시된 아이폰X부터 3년 연속 노치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처음 이 디자인이 공개됐을 때 디스플레이 전면에 적지 않은 면적을 차지해 '탈모폰'이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또 아이폰12 시리즈 기본 구성품에는 충전기 어댑터와 이어폰이 빠진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애플의 신제품 정보에 능통한 궈밍치 대만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투자 보고서를 통해 "애플은 아이폰의 판매가를 낮추기 위해 박스에 액세서리를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며 "충전기나 이어폰을 빼면 5G용으로 들어간 부품 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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