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코로나19 충격에 브라질 상반기 정규직 일자리 120만개 감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문가들 "사회적 격리로 고용시장이 가장 큰 타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브라질에서 올해 상반기 정규직 일자리가 120만개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경제부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 정규직 일자리 119만8천363개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3월부터 6월까지만 따지면 153만9천490개 감소했다.

고용환경 평가 기준이 되는 5개 분야 가운데 농업과 건설업에서는 정규직 일자리가 늘었으나 제조업, 상업, 서비스업에선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격리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으로 고용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브라질의 구직 행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 일자리를 구하려는 청년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이에 대해 경제부는 근로시간 단축과 월급 삭감, 일시적 해고 등을 통해 고용 수준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고용환경 악화를 상당 부분 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실업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 브라질경제연구소(Ibre)는 고용 수준 유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실업자 수가 현재의 1천300만명에서 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