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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WHO "코로나19, 계절 안탄다…여름에도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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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COVID-19)가 계절을 타지 않는다며 여름이든 가을이든 항상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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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정례 화상브리핑에 참석해 “코로나19 피해가 큰 두 국가가 각기 다른 계절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누적 확진자 440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미국은 지금 한여름이지만, 지구 남반구에 위치해 겨울인 브라질은 확진자 240만 명으로 세계 2위이다.

해리스 대변인은 코로나19가 비록 호흡기 바이러스이기는 하지만 계절성을 띠었던 여타의 호흡기 바이러스와 다른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름도 문제다. 이 바이러스는 모든 날씨를 좋아한다. 특히 가까운 접촉을 할 때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가길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대변인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개인 위생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가 제기되면서 보건당국은 실외에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격인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의 로타 빌러 소장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도 실외에서도 상대방과 1.5m의 거리를 유지할 수 없으면 마스크를 쓸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독일은 상점과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외에서 착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권고하지 않아 왔다.

빌러 소장은 최근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2차 유행이 올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위생수칙을 강조했다.

독일의 신규 확진자 수는 6월 이후 평일 300~500명대 수준을 유지해오다가 최근 600~800명대로 증가했다.

독일의 누적 확진자 수는 20만6천242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는 9천1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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