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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글로벌 항공수요 2024년에야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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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운항 중인 미국 델타항공 여객기들의 모습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급감한 전세계 항공 수요가 2024년에야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지 못하면서 기존 전망을 수정, 글로벌 항공 수요 회복 시점을 이처럼 1년 뒤로 미뤘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월 IATA는 글로벌 항공 수요가 2023년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IATA 수석 경제학자인 브라이언 피어스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항공업계의 기업신뢰지수는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4월 봉쇄조치가 완화됐음에도 개선점을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피어스에 따르면 지난달 수송실적(RPK·항공편당 유상승객 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은 작년 동월 대비 86.5% 감소했다. 지난 4월에는 94.1% 감소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항공사들이 운항 편수를 대폭 줄였음에도 국내선과 국제선 좌석 점유율은 각각 62.9%, 38.9%에 불과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신뢰지수가 낮아지면서 여행수요가 줄었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도 출장예산을 줄이면서 항공 수요 회복이 더딘 실정이다.

미국에서는 일부 주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했던 봉쇄조치들을 해제한 후 확진자수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여름 휴가철을 맞아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으로 평가받는 독일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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