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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브라질 코로나19 현장 지휘하던 시장 사망… 벌써 9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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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타구팅가 인근 지역에서 한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책으로 학교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브라질리아=AP연합뉴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대응을 현장 지휘하던 시장이 또 사망했다. 이번이 9번째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지금까지 8개 주에서 9명의 시장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27일 북동부 피아우이주 상 주제 두 지비누시의 시장이 첫 사망자였고, 가장 최근에는 지난 26일 중서부 마투 그로수주 아우타 타콰라시의 시장이 숨졌다. 주지사와 마찬가지로 시장은 사회적 격리를 포함해 코로나19 대응 관련 조치를 시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브라질 언론은 코로나19 대응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주지사들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전국 27명의 주지사 가운데 지금까지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사망자는 없다.

연방대법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대법원은 1137명의 직원 가운데 지금까지 64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부패 의혹을 둘러싼 재판이 무기한 연기되는 등 정상적인 업무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44만2375명, 사망자는 8만7618명이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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