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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중국 남부지방 홍수로 인한 수재민이 5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펑파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 응급관리부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장시·안후이·후베이성 등 27개 지역에서 5천481만1천명이 수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58명이 사망·실종했고 376만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또 가옥 4만1천여채가 붕괴하고 농경지 5만2천여㎢가 물에 잠기는 등 직접적인 재산피해액만 1천444억여 위안, 24조6천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올 여름 중국 수재민은 한국 인구를 넘어섰고, 농경지 피해액도 한국 전체 면적의 절반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응급관리부는 "최근 5년 동기 평균과 비교했을 때 수재민은 23.4%, 긴급대피 인원은 36.7% 늘었다"면서도 "사망·실종자는 53.9%, 붕괴 가옥 수는 68.4% 줄었고 직접적 경제손실액은 13.8%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남부지방에 계속된 비로 양쯔강 유역 홍수 통제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싼샤댐 수위도 상승, 최고수위에 12m 정도 못미치는 163.36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번 양쯔강 유역 홍수를 세분화하고, 지난 2일 1호, 17일 2호 홍수가 발생한 데 이어 26일 3호 홍수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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