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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전북 ‘물폭탄’ 최고 188㎜…농경지침수·토사유출 등 피해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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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진안 시간당 40~50㎜ 강한 비
국립공원 등 4곳 탐방로 전면 통제


파이낸셜뉴스

전북 최고 188㎜ '물폭탄'…침수·토사유출 등 피해 속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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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도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9일 전북도,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 누적 강수량은 임실 신덕면 188.5㎜, 순창 풍산면 147.5㎜, 진안 130.5㎜, 고창 127.8㎜, 부안 125.7㎜, 완주 모악산 113.5㎜, 정읍 내장산 111㎜, 순창 108.3㎜, 장수 86.4㎜, 전주 61.4㎜, 임실 57㎜, 무주 55.5㎜ 등을 기록하고 있다.

고창과 진안의 경우 시간당 40~50㎜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고 기상지청은 설명했다.

앞서 전북 지역에 내려졌던 일부 호우경보는 호우주의보로 변경됐다.

호의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해제됐고 현재 군산과 김제, 부안, 고창, 순창, 남원 등 5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 비는 오는 30일까지 30~80㎜가 더 내리다 그칠 것으로 기상지청은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전날부터 내린 많은 비로 전북에서는 축사 및 농작물 침수와 토사 유실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29일 오전 8시께 완주군 상관면 슬치재 국도 17호선으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한때 도로가 통제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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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배수지원 2건, 안전조치 9건 등 11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께 완주군 상관면 슬치재 국도 17호선으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한때 도로가 통제됐으나 굴삭기 등 장비를 동원해 도로를 정비했다.

새벽에는 부안군 행안면 신기리 콩밭 10㏊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전날 오후 6시 5분께 남원시 수지면의 한 식당에 물이 들어차 배수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다.

전북도는 호우특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해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등 4곳 공원의 탐방로(44개 노선)와 차량 침수가 우려되는 하천 둔치 주차장 4곳, 언더패스 3곳을 전면 통제했다.

아울러 지하차도 침수 예방을 위한 배수펌프 즉시 가동 준비와 산사태 위험지역 및 하천변 저지대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의 예찰과 점검을 한층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짧은 시간 내에 집중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침수와 산사태 등 발생 위험이 높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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