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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광주전남 물폭탄으로 주택과 도로 침수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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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광주서 도로 침수 등 40건 접수돼

전남 영광 주택 8곳 침수, 150ha 벼 침수 피해

30일까지 30㎜~80㎜의 비 더 내릴 듯

광주CBS 김한영 기자

노컷뉴스

29일 광주 북부소방서 대원들이 광주 북구 매곡동의 한 농장에서 물을 퍼내고 있다.(사진=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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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가 발효된 광주전남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2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지역은 이날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후 3시 기준 광주와 전남 화순, 영광, 함평, 순천, 광양, 장성, 구례, 곡성, 담양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까지 내린 비는 영광 191.5㎜를 최고로 장성 상무대 167.5㎜, 광주 111.2㎜, 함평 96.5㎜, 화순 93.5㎜, 나주 80㎜, 구례 56㎜ 등을 기록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광주시 동구 용산동에서는 이날 오전 7시쯤 산사태로 인해 토사가 유출돼 응급복구 작업이 실시됐다. 오전 9시 40분쯤에는 광주시 북구 풍향동에서 폭우로 인해 전신주의 전선이 노출되면서 스파크가 발생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전 광주시 북구 중흥 3동 주택가에서도 무릎 가까이 물이 차오르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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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29일 광주시 북구 연제동에서 광주 북부소방서 대원들이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고 있다.(사진=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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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에는 이날 도로 침수와 농경지 침수, 시설물 파손 등 40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전남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다. 영광군 법성면에서는 이날 오전 산에서 도로로 물이 유입돼 일부 도로가 침수됐으며 백수읍과 영광읍의 주택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영광에서만 주택 9곳이 침수되고 물에 잠긴 논만 150㏊에 달했다.

전라남도는 침수 피해를 본 영광의 주택과 논 등에 양수기를 투입해 물 빼기 작업에 나서고 배수로 확보 등 복구 작업을 서둘러 진행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30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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