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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이 11% 올랐다’는 자신의 과거 발언과 관련해 “국가의 기본 통계 이외의 것을 말할 때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 장관은 김은혜 미래통합당 의원이 “(집값이) 11% 올랐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같은 해명을 내놨다. 김 의원이 언급한 김 장관의 ‘집값 11%’ 발언은 지난 2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 장관이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바 있다. 당시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집값이 어느 정도 올랐다고 보는가’라는 서병수 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한국감정원 통계로 11% 정도 올랐다고 알고 있다”고 답변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김 장관의 이 같은 답변에 통합당은 “김 장관은 어느 나라에 살고 있나. 국민들의 인식과 동떨어져도 한참 동떨어진 발언”이라는 내용의 논평을 내기도 했다.

‘집값 11%’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김 장관은 “그 수치가 국민이 현장에서 느끼는 것과 다르다 할지라도”라면서 “국민 체감과는 다르겠지만, 장관으로서는 국가가 공인한 통계밖에 말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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