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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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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탈북자 월북 관련 자국내 외국공관에 '방역 강화'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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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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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북한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는 탈북자가 월북했다고 밝힌 가운데 북한 외무성이 자국 주재 외국 공관들에 통지문을 보내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2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28일 북한 외무성 의전국으로부터 통지문을 받았다"며 글을 올렸다.


    대사관은 "개성시에서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재난이 발생할 위험성과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한 것과 관련, 의전국이 평양주재 외교 공관과 국제기구 직원들이 지켜야 할 행동 규정에 대해 다시 한번 통보했다"고 소개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외교관들에게 평양을 벗어나거나 다른 지역으로 여행하지 말고 시내 외출 시 대중교통수단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중 밀집 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4~5명 이상이 함께 이동하지 말 것 등도 부탁했다.


    또 연회 등의 대규모 직원 참여 행사를 하지 말고 방역 조치와 관련한 현지 서비스 업체와 의료기관의 요구를 확실히 이행하며 평양 만경대 구역의 용악산 등산을 자제할 것 등도 주문했다.


    이밖에 발열, 기침 등 감염증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평양 '우호 병원'에 알리고 국경을 통한 직원 입국과 상품 유입 허가 신청은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북한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탈북민이 지난 19일 남한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고향인 개성으로 월북했다면서 지난 25일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격상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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