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한 종류입니다. 일반적으로 불안이라는 것은 안 좋은 이미지로 인식되지만 불안 그 자체는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고 자연스럽고 필수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적인 위협이 없이 편안하고 익숙한 상황인데도 갑작스러운 심한 불안감과 이에 동반하는 심혈관계, 신경계, 호흡기계 및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나고 ‘이러다 죽는구나’라는 극심한 공포를 느끼게 되는 것이 바로 공황장애입니다. |
대부분의 환자들이 호소하는 것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하며 목이 조이는 것 같고 숨 쉬기 어렵다는 것과 더불어 화끈거리고 입이 마르며 식은땀이 나고 소화가 되지 않는다는 등의 괴로움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위에 나열한 증상들을 모두 설명할 수 있는 신체적 질병은 없습니다.
이러한 공황반응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주요한 원인일 수 있으며 육체적 스트레스, 피로 관리 등도 중요합니다. 공황반응이 발생할 때를 돌이켜보면 여러 날 무리하고 피곤이 쌓인 경우가 많으며 거기에다 밤을 새거나 술을 마시거나 한 다음날이면 꼭 그런 비슷한 ‘기운’이 올라온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경우나 마찬가지이지만 공황장애에서도 충분히 잠을 자고 규칙적으로, 밤낮이 바뀌지 않게 일주기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공황반응이 올 경우 흥분된 교감신경을 가라앉히는 데는 한 손을 가슴에, 다른 한 손을 배에 대고 호흡하는 복식호흡법이나 근육에 힘을 줬다 뺐다 하는 것을 반복해서 신체의 이완을 유도해 나가는 근육이완훈련이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 훈련을 부지런히 하여 몸에 익히게 되면 나중에는 공황증상이 생겨도 다른 도움 없이 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조절감’이 생기게 되며 이것이 장기적으로 재발에 대한 두려움 없이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방법입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 :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호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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