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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대전 지역에 내일도 강한 비가 예보된 가운데 허태정 대전 시장이 피해복구 상황을 알리며 시민들에게 시설물 관리 등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허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와 오늘 아침까지 우리 지역에 낙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라며 "예견됐던 만큼 대전시 모든 공무원이 대비했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지역 침수 피해는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도로 유실에 따른 상수도관 파열로 오늘 수돗물 공급이 안 되는 곳도 있다"면서 "비상급수와 함께 피해복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허 시장은 끝까지 주의해 줄 것을 강조하며 "지금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내일까지도 강한 비가 예보된 만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날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대전(문화) 191.5㎜, 계룡 139.5㎜, 논산 126.5㎜, 천안(성거) 118㎜, 세종(금남) 111.5㎜, 금산 104㎜, 천안 92.6㎜ 등이다.
대전과 계룡, 금산, 논산에는 호우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대전 중구 문화동에는 이날 오전 3시 57분부터 1시간 동안에만 80㎜의 비가 쏟아졌다.
대전에서는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아파트 28세대·주택 85세대·차량 55대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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