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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강지영의 현장 브리핑] 비 피해 속출…침수취약지역 대비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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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우로 인해 곳곳에서 속출하는 비 피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위기경보 '경계' 격상

안녕하세요. 현장 브리핑의 강지영입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장마는 유난히 길고 집중적으로 쏟아져 피해 지역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선

풍·수해 대비를 위해 침수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함께 가보겠습니다.

Q. 현재 어떤 준비 중인가?

[김욱/중랑소방서 진압대장 : 주로 순환 장비를 점검을 하죠. 평상시에 화재진압 위주로 편성돼있는 차량에서 이제 집중호우 대비해서 순환 장비로 교체하고 창고에 있는 것을 차량에 접재해서 출동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Q. 침수 취약지역 점검 진행 방식은?

[김욱/중랑소방서 진압대장 : 순찰은 지금 1회 돌고 있습니다. 돌고 있는데 평소에 대응 1단계가 발령되면 1일 2회 주간, 야간 이렇게 코스가 있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선 10월 말까지 침수 취약지역 469개소를 점검하고 펌프차 및 소방차량을 활용한 기동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Q. 하루에 몇 군데 점검 나가나?

[김욱/중랑소방서 진압대장 : 대응 1단계가 걸리면 기존의 순찰을 18개에서 20개 대상을 돌았는데 거기에서 위험한 지역을 추려내서 다시 6개에서 7개 대상을 다시 내려줍니다. 거기에는 집중호우 때는 또 우리 관내에 지하차도가 많으니까 지하차도도 포함이 되고요. 그렇게 해서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풍수해 관련 현장 활동은 총 2947건,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장마는 물폭탄이라고 부를 만큼 강수량이 많고 좁은 지역에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의 형태를 보이고 있어 피해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침수 우려가 높은 곳 중 하나가 지하차도인데요. 얼마 전엔 부산에 내린 폭우로 지하차도가 침수되며 시민 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점검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Q. 지하차도에선 어떤 점검을 하나?

[김욱/중랑소방서 진압대장 : 펌프가 고장 났을 경우에 그때 위험한 거죠. 저희들은 집중호우때 물이 잘 빠지는지 이제 펌프가 잘 돌면 물이 잘 빠질 거 아니에요? 그렇게 해서 저희들은 물이 차지는 않는지 잘 빠지는지 이런 것들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Q. 지하차도 침수 시 대처법은?

[김욱/중랑소방서 진압대장 : 일단 사람들이 비를 안 맞기 위해서 막 문을 꼭 잠그는데 그게 오히려 사고 위험이 더 큽니다. 이유는 수압 때문에 문이 열리지를 않으니까. 물이 차 안에 꽉 찰 때까지 문이 안 열립니다. 문을 닫은게 그게 화근이 되어서 전기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서 인명 피해가 우려되니까 무조건 창문 개방하고 기다리고 더 물이 차게 되면서 후진이 안될 때는 물이 차게 되면 그냥 차를 버리고 밖으로 나오는 것이 제일 안전합니다.]

이번 살펴볼 침수취약 점검지는 중랑천 옆 도로입니다. 바로 2년 전 이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Q. 이곳에서 어떤 사고가 있었나?

[김욱/중랑소방서 진압대장 : 2018년도 8월 집중호우때 중랑천이 범람하면서 동부간선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그때 여기 물에 잠겼을 때 차량이 그대로 진입하는 바람에 정체된 구간에서 물이 넘어와 버리기 때문에 대피도 못하고 문을 꼭 잠그고 있다가 그냥 그 다음에는 문도 안 열리고 하니까 나중에 구조대가 와서 다 구조해서 갔을 때 차 안에서 한 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던 장소입니다.]

또 다른 비 피해 우려지역은 공사장입니다.

Q. 주로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피해는?

[김욱/중랑소방서 진압대장 : 주로 피해가 나는 거는 태풍이 심하게 불면 타워크레인이 붕괴될 수가 있고요. 또 이렇게 가림막들이 바람에 의해서 날려가거나 해서 도로로 오면 피해가 많이 발생할 수 있고 주로 공사장 순찰하는 목적이 그겁니다.]

기상청은 장마철이 지나도 소나기나 국지성 호우가 잦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연이은 비로 인해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 만큼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적으로 철저한 대비·점검이 이루어져야겠습니다.

(화면출처 : 부산시경)

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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