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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태풍 '하구핏' 북상…중부지방 4일까지 시간당 100㎜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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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2일 오전 서울 반포대교와 잠수교 주변이 비와 안개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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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오는 4일까지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된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도와 경북 일부 지역에 30∼7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오전 중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는 시간당 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비는 낮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강수 강도가 약해지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지만, 저녁부터 3일 밤사이 시간당 50∼80㎜(많은 곳 100㎜ 내외)로 다시 매우 강하게 내리겠다.

기상청은 하구핏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돼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구핏은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 부근 해상에 있으며 최대풍속 시속 64㎞, 강풍 반경 230㎞다.

이 태풍은 시간당 11㎞로 북상 중이며 4∼5일 중국을 거쳐 6일 함흥 남남서쪽 약 5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이란 뜻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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