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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건강관리 가전' 매출 2.5배 증가…트루스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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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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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팀 기술이 적용된 LG전자 스타일러/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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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G전자 의류관리기인 '스타일러' 등 트루스팀(True Steam) 기능을 적용한 건강관리 가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2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스타일러와 건조기, 식기세척기 매출이 2016년 대비 2.5배 커졌다고 밝혔다.

트루스팀이란 물을 100도 이상 끓여 스팀을 만드는 위생 기술이다. 이 기술을 포함해 LG전자가 최근까지 국내외 등록한 스팀 특허만 1000건이 넘는다.

LG전자는 건강관리 가전 매출 증가에 따라 올 2분기 가전사업에서 62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당초 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지난해 전 세계에서 35만4035톤의 폐전자제품도 회수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2018년 회수량과 비교하면 42%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LG전자 국내외 사업장과 사무실에서 온실가스 150만톤CO2e(이산화탄소환산톤,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을 배출했다. 2017년 배출량인 193만 톤에 비해 22% 감소한 수치다.

태양광을 통한 지속가능경영 성과도 나왔다. LG전자는 지난해 8832MWh(메가와트시)의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했다. 또 미국법인은 1만7358MWh에 해당하는 재생에너지 인증서(Renewable Energy Certificates)를 구매해 온실가스 7600톤CO2e을 줄였다.

LG전자는 LG화학과 함께 2011년부터 사회적경제 기업의 자립을 지원하는 'LG 소셜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21개 기업이 금융지원을 받았고, 해당 기업 평균 매출과 고용인원이 각각 27%, 1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CEO(최고경영자)는 "디지털 전환 중심의 성장과 변화를 통한 고객가치 창출은 LG전자 비즈니스의 본질"이라며 "지능형 라이프스타일 촉진과 탄소 중립, 순환경제 실현 등을 통해 지속가능 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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