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이슈 뜨거운 감자 된 윤희숙·용혜인 연설

'윤희숙 5분 연설' 비판한 박범계에…장제원 "뼈 때렸나" 저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저는 임차인"이라는 연설로 화제가 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을 지적했다가 되레 비판을 받고 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오른쪽)은 "윤희숙 의원이 너무 뼈를 때리는 연설을 했나 보다"며 박 의원을 비판했다. /임세준·배정한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주택자' 논란되자 박범계 "처분 절차 진행 중"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는 임차인"이라는 연설로 화제가 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을 지적했다가 되레 비판을 받고 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희 당 윤희숙 의원이 너무 뼈를 때리는 연설을 했나 보다"며 "박 선배답지 않은 논평을 하신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장 의원은 "정치권에서 논리가 부족할 때 가장 쉽게 쓰는 공격기술이 '메신저를 때려서 메시지에 물타기'인데 그런 기술을 박 선배가 쓰는 건 좀 아니지 않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전문가가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밀어붙인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부작용을 지적하면서 '전세가 월세로 대거 전환돼 국민들의 주거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점을 가장 걱정하고 있지 않냐"고 물었다.

이어 "초선의원의 진정성 담긴 첫 연설을 여야 떠나, 선배 의원으로서 격려해 주는 모습이 박범계다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저는 임차인인데 표결된 법안을 보니 4년 있다가 꼼짝없이 월세로 들어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주당은 무슨 배짱과 오만으로 이런 법을 만들었냐"며 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정책 강행을 비판했다.

더팩트

박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의원의 연설을 겨냥해 "임차인을 강조하셨는데 소위 오리지널은 아니다"라며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 페이스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의원의 연설을 겨냥해 "임차인을 강조하셨는데 소위 오리지널은 아니다"라며 "국회 연설 직전까지 2주택 소유자이고, 현재도 1주택을 소유하면서 임대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단 의사당에서 조리 있게 말을 하는 건, 눈 부라리지 않고 이상한 억양 아닌 그쪽에서 귀한 사례니, 평가한다"면서 "그러나 마치 없는 살림 평생 임차인의 호소처럼 이미지 가공하는 건 좀"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논평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박 의원은 2일 오전 페이스북에 "윤 의원은 자신이 임차인임을, 그 설움을 연설 처음에 강조했지만, 임대인 보호를 외친 것"이고 "연설 직후 자신의 페북에 임대인이자 임차인이라고 표현을 바꿨다"며 해명에 나섰다.

또 박 의원의 '3주택자' 논란에 대해서는 "2주택자에 1상가 소유자가 맞다"면서 "지금 처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아내가 상속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박 의원은 대전에 아파트 1채와 경남 밀양 건물, 대구 주택·상가 등 부동산 3채를 보유 중이다.

윤 의원의 억양을 지적한 것을 두고는 "특정 지역 사투리를 빗댄 표현이 아니다"라며 "정부 여당을 공격할 때 쓰는 격앙된 톤을 지적한 것인데 메시지와 관련 없고 적절치 않은 듯해 지웠다"고 했다.

sejungkim@tf.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