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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충북 최대 211㎜ 폭우…출동하던 소방관 실종에 침수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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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일 충북에 200㎜가 넘는 폭우가 내려 소방관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고 도로와 주택 등의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30분쯤 충주시 산척면 한 도로에서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소속 구급대원 송모 소방사(29)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당시 송씨는 ‘산척면 명서리 한 주택에서 가스가 폭발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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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7시30분쯤 충주시 산척면 한 도로에서 충주소방서 소속 구급대원 송모 소방사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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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도로 인근 영덕천 물이 불어나 진입이 어렵게 되자 차량에서 내려 현장으로 걸어가다 도로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급류에 휩쓸렸다.

소방당국은 송씨를 찾기 위해 구조대 등 38명의 인력을 동원해 사고 지점과 하천 등을 수색하고 있다.

이날 충주에는 최고 211.5㎜의 비가 내렸다.

충주 엄정면에서는 원곡천 주변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80가구 주민 120여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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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충주시 엄정면 주민들이 소방대원의 도움으로 대피하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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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감곡면 주천저수지도 범람 우려가 있어 원당리와 주천리 150여가구도 마을회관 등에 대피한 상태다.

충주시 산척면 삼탄역과 제천시 봉양읍 공전역 선로에 토사가 유출되고 물에 잠기면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충북선 제천과 조치원을 오가는 기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충북도에 주택 7채, 차량 1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충북도에 접수됐다.

단양군 영춘면 상리와 청주시 미원면 수산리·금관리, 충주시 소태면 구룡리 등 4곳의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내려 복구 중이다.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재 충북지역 강수량은 충주시 엄정면 211.5㎜, 제천시 백운면 191㎜, 단양군 영춘면 174.5㎜ 등이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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