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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광주, 한 달 만에 거리두기 1단계 전환…공공시설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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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광주시가 한 달 만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전환한다. 광주에서는 지난 7일간 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방역당국의 조치들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지난 7일 동안 지역감염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고 상황이 우리시의 방역관리 시스템 내에서 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지난 6월27일 방문판매 업소를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확산되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닌달 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거리두기 2단계는 이날까지 2차례 연장됐다.

6월27일 이후 광주에서는 17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10명을 제외한 162명이 지역감염으로 분류됐다. 시는 7일간 지역 감염이 발생하지 않거나 전문가들이 완화 또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단계를 조정하기로 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그동안 광주에서는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 모이는 집합과 행사 등이 금지됐다. 공공시설도 모두 문을 닫았다.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이같은 행정조치는 해제된다. 3일부터 마스크 착용과 2m 이상 간격 두기, 참석자 명부 작성,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각종 실내외 행사 개최가 가능해진다.

공공시설도 다시 문을 연다. 다만 도서관은 전체 좌석의 30% 이내, 광주문화예술회관과 공연마루 등 공연장은 좌석수의 50% 이내로 인원을 제한한다. 어린이집도 정상 운영하고, 경로당도 오는 6일부터 ‘무더위 쉼터’로 문을연다. 거리두기 2단계로 관중입장이 금지됐던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의 ‘직접 관람’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광주시가 감염위험이 높아 별도 지정한 지하 멀티방과 DVD방, 게임장, 오락실, 공연장, 사우나, 실내체육시설, 장례식장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별도 해지 시까지 집합금지 행정조치가 유지된다. 대중교통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현행대로 유지된다.

이 시장은 “한 달 동안 많은 불편을 무릅쓰고 시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셔서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었다”면서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로 다중이 접촉할 기회가 많아진 만큼 ‘생활속 거리두기’를 더욱 철저히 지켜주셔야 한다”고 밝혔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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