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으로 커져 4∼5일 中 통과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하고 있다. 5일쯤 한반도에 간접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구핏은 전날 오후 9시쯤 발생해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중심기압은 100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시속 65㎞, 강풍 반경은 230㎞의 세력을 보이고 있다. 강도는 약한 태풍이다.
기상청은 하구핏이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중형 태풍으로 커져 4∼5일 중국 상하이를 지나칠 것으로 예보했다. 이어 하구핏은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6일 오전 3시 백령도 동북동쪽 약 160㎞ 부근 육상을 지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를 지나가게 되면 올해 여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첫 태풍이 된다.
기상청은 “96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6일 오전 함흥 남남서쪽 50㎞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이란 뜻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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