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장 2배 크기의 면적 1만7천490㎡의 산양저수지의 물을 가둬 놓은 4m 높이의 제방이 붕괴되자 삽시간에 산양리 인근 마을은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모두 31명이 긴급 출동해 안전조치를 취했으나, 이미 둑 붕괴로 토사 등이 유출되며 일부 주택침수(약 10동) 및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
또 다른 주민 B(63) 씨는 "아침에 땅이 울리는 소리에 밖에 나와보니 물이 하천을 넘으면서 주변의 창고를 덮치고 있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창고도 여러 채가 있다. 평생을 이곳에서 살고 있지만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다"리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피소에서 만난 주민 D(55) 씨는 "농작물도 다 쓸려갔고 수확을 앞둔 복숭아와 거봉포도가 전부 망가져서 올 한해 농사를 다 망쳤다"고 하소연했다.
|
이번 집중 호우로 이천 율면 산양저수지 붕괴를 포함해 경기도에는 2일 오후 2시까지 사망 1명 등 총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여주 청미천 수위상승 등으로 64명의 주민이 대피한 상태다.
안성과 이천, 용인 등 70여개소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안성 주천저수지의 제방은 일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안성과 이천, 광주, 용인, 여주 등지에서 54채의 주택이 침수됐다. 안성과 이천, 용인에서는 벼와 비닐하우스, 인삼 등 819ha에서 농작물이 침수됐다.
jungwoo@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