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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물난리 속 남부는 폭염… 제주 낮 34도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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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동해안 등 열대야 전망

    중부지방 12일까지 비 더 내려

    역대 최장 장마 기록 가능성도

    태풍 ‘하구핏’ 북상… 간접 영향

    세계일보

    지난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2일 중부지방은 호우경보가 발령되면서 물폭탄이 쏟아진 반면에 남부지방은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폭염특보가 발령된 광주와 전남·북, 제주도에서는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 매우 더운 날씨를 보였다.

    남부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고 낮 동안 일사가 더해지면서 제주도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치솟았다.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높았다. 강원도 동해안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4일까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반면 북태평양 고기압에 따라 장마전선이 위쪽으로 밀려 머물면서 중부지방은 12일까지 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중기(10일) 예보에 따르면 5∼7일엔 중부지방, 8∼10일은 중부지방과 전라도, 11∼12일은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에 비가 오겠다. 서울·인천·경기도의 경우 12일까지 강수확률이 70~100%로 높다. 예보대로 12일까지 장마가 이어지면 역대 가장 긴 장마를 기록하게 된다. 중부지방의 장마는 2013년 49일로 가장 길었다.

    전날 발생한 제4호 태풍 ‘하구핏’은 오후 3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3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중심기압은 998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시속 68㎞, 강풍 반경은 240㎞의 세력을 보인다. 강도는 약한 태풍이다. 하구핏이 중국 상하이를 지나친 뒤 5일 오전 3시 상하이 서쪽 약 260㎞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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