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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폼페이오 “트럼프,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 곧 조치할 것”...틱톡에다 위챗도 제재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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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동영상 공유 앱 ‘틱톡’.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기술기업 옥죄기가 동영상 공유 앱 ‘틱톡’ 이외로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충분히 말했고 우리는 그것을 고칠 것”이라면서 “트럼프가 며칠 안에 중국 공산당과 연결된 소프트웨어 회사들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진정한 국가 안보 문제이자 미국 국민에게는 개인정보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와 관련, “그것이 틱톡이든 위챗이든 관계없이, 무수히 많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중국 최대 기술기업 중 하나인 바이트댄스 소유 틱톡을 넘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ABC 방송의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한 적은 없다면서도 “트럼프가 행정명령을 통해 틱톡 사용을 차단하거나 틱톡을 매각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틱톡이 미국 내 사업 매각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외국 기업 거래의 국가 안보 영향을 검토하는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이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틱톡이 현 조직 형태로 유지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1억 명의 미국인 정보가 중국 당국 손에 넘어갈 위험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변화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해 의회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음을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틱톡’을 미국 내에서 사용 금지하겠다고 천명했다.

[이투데이/김서영 기자(0jung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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