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장마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중부 곳곳에 호우가 비상입니다. 많은 비로 지반이 이미 약해진 상태여서 산사태와 침수 등 호우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문가와 함께 장마와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앞서 곳곳에 호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드렸고 중부지방에 300mm의 폭우가 더 예보된 상태인데 이게 태풍의 영향이 있는 겁니까?
네, 그렇습니다. 제4호 태풍이죠. 올라오면서, 물론 어제보다 진로는 약간 바뀌었습니다마는 중국 쪽으로 상륙을 해서 중국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일단 소멸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현재도 일부의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 장마전선 쪽으로 유입되고 있고요.
문제는 제가 보기에는 이게 육지 쪽으로 상륙을 해서 내일부터 모레 사이, 이때 저기압으로 완전히 약화되는 상태에서 열대 해양에서 확 올라왔던 많은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그대로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대개 통계도 보면 예전에 중국 쪽에 상륙해서 소멸한 태풍들이 우리나라 호우에 영향을 주는 사례가 굉장히 많았거든요.
지금 같은 경우는 이미 중부 지방에 벌써 며칠째 호우가 계속되고 있는데 거기다가 태풍의 수증기까지 가세되니까 상당히 많은 강수량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과 모레, 예상보다 더 큰 비가 내릴 수도 있을까요?
[반기성]
현재 기상청이 500mm까지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보는 이 정도까지 예보한 적이 별로 없거든요. 그런데 가능성은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지금 현재로 봐서는 오늘도 경기 북부 같은 데 벌써 오늘 새벽부터 300mm 이상이 지금 내리고 있는데. 또 오늘 오후에는 좀 약해지겠지만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또다시 강해집니다.
그리고 내일 오후에, 이런 패턴이 계속돼 가는 거거든요. 그리고 내일 오후에 또다시 약해졌다가 모레 새벽에 강해지는 패턴인데. 이게 모레 새벽에 강해질 때 이때 가장 강하게 태풍의 수증기들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태풍의 패턴을 여쭤보겠습니다. 일단 처음에는 태풍의 경로가 바뀌었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 어디서 어떻게 바뀐 건지 그 경로부터 설명을 해 주시죠.
[반기성]
어제까지 예측은 일단 대만 서쪽을 지나서 중국 후저우 쪽으로 올라와서 상해 쪽 인근을 지났습니다. 그래서 산둥반도 쪽으로 턴해서 북동 방향으로 해서 북한의 황해도 쪽으로 들어가는 진로였습니다.
그래서 저쪽 원산이나 이쪽을 빠져나가는 진로였는데 이게 오늘은 바뀌었죠. 저렇게 되면 만약에 그렇게 북한 쪽으로 들어간다면 거의 중부지방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바람도 강하고 비도 많이 내리는데 지금은 바뀌면서 물론 밑에서 올라오는 경로는 같습니다마는 중국 쪽으로 들어가는데 어제보다는 조금 더 서쪽으로, 중국 내륙 쪽으로 들어갑니다. 올라가면서 소멸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고요.
[앵커]
서쪽으로 진로가 조금 바뀌면서 우리나라는 좀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 경로가 또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까?
[반기성]
지금 현재로서는 거의 대만 서쪽으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중국 쪽으로 상륙할 겁니다. 여기서 또다시 바꿔서 우리나라로 오거나 그러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비는 내렸다 하면 폭우입니다. 지금 가장 주의가 필요한 지역은 어디입니까?
[반기성]
전체적으로 중부지역이 다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조금 전에 기상캐스터도 말했지만 지금 가장 강한 비가 오는 지역이 경기 북부 지역입니다.
그다음에 강원 영서 지역이거든요. 이게 새벽에 그쪽 지역에 강했다가 내려왔습니다, 강한 비가. 내려오면서 경기 남부 쪽으로 강했다가. 또다시...
이게 무슨 얘기냐면 호우경보가 내려진 수도권 지역 있지 않습니까. 서울, 경기 다음에 강원영서. 이 지역으로는 어느 쪽으로 호우대가 들어갈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약간 오르내리면서 계속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느 지역도 시간당 50~80,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호우가 내릴 수 있다는 것, 이건 항상 염두에 두시고 우리 지역에 이렇게 내릴 수 있다고 예상을 하고 대비를 해야만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비구름의 패턴을 여쭤보겠습니다. 낮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이나 새벽에 유독 강해지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 이게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반기성]
이게 야행성 장마라고 하죠. 통상 새벽, 밤늦게부터 새벽 사이가 낮보다 더 발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특히 이게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게 가장 큰 건 뭐냐 하면 우리나라는 해상으로부터 수증기가 유입돼서 들어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기온차. 그러니까 육지 같은 경우에는 낮에는 기온이 올라갔다가 밤에는 뚝 떨어집니다. 복사냉각이 심한데. 해상 같은 경우에는 낮이나 밤이나 기온차가 거의 없거든요.
기열이 크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해상에서 유입되는 수증기가 따뜻합니다. 그러니까 낮에는 기온차가 크지 않은데 밤에는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는데 밤에는 복사냉각이 되니까 굉장히 차거든요.
찬 공기가 있다 보니까 대기불안정이 심해지면서 급격하게 상승 기류가 만들어지고 소위 말하는 호우를 내릴 수 있는 거대 구름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가장 기온차가 커지는 새벽에 가장 강력해지는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많이 내릴 때는 시간당 100mm의 물폭탄이 쏟아지고는 하는데 이번 장맛비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최근에 비가 좀 더 강해지고 잦아지는 이유도 궁금하고요.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반기성]
일단 지금 기후변화로 인해서 우리나라의 호우 일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고요. 예전에는 1시간에 100mm를 참 구경하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거의 비 오면 이번에도 부산이나 대전이나 어제 안성, 충북 같은 데 다 내리거든요.
이건 기후변화로 인해서 그만큼 기온이 상승하다 보니까 대기 중에서 함의할 수 있는 수증기량이 늘어나다 보니까 강수량은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왜 이렇게 자주 나타나느냐면 올해는 우리나라 북쪽에 있는 찬공기가 굉장히 강해요. 그러다 보니까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 굉장히 좁은 구역에, 이게 우리는 압축된다고 하는 거죠.
그러면서 그 좁은 구역으로 동서로 이렇게 형성되다 보니까 이 좁은 구역은 기온차가 굉장히 커지지 않습니까, 남북 간에. 그러면 더 발달하거든요, 구름대가. 그래서 100mm 정도의 비가 점점 많이 내리는 것 같고요.
사실 100mm 내린다고 하면 아무리 해도 우리가 해결할 방법은 없습니다. 정말 내린다는 건 항상 예상을 하고 100mm 내린다면 거의 순식간에 저번 부산 지하차도, 그대로 물에 차면서 사람들이 많이 희생됐는데. 그럴 수가 있거든요.
산사태 이런 건 30mm만 내려도 오고요. 현재는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린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는 30mm도 필요없이 조금만 내려도 산사태가 일어날 겁니다, 이제부터는. 굉장히 약해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데 사시는 주민들은 장마가 끝날 때까지 대피하시는 것이 좋겠고요.
하여튼 어디서든지 100mm가 온다면 이건 거의 물 안 빠집니다. 지하주차장은 다 물 찬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 질문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태풍이 지나고 난 뒤에도 장마가 계속 이어지는지, 아니면 무더위가 찾아오는지 이 전망 하나만 끝으로 답해 주시죠.
[반기성]
태풍이 일단 이번에 올라와서 일단 5일날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되고 나면 이게 그렇게 되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밀어올려주면 괜찮은데 북태평양 고기압이 현재는 밀어올릴 가망성이 별로 없습니다.
북측의 찬공기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현재 기상청 예측으로는 오늘 아침 예측 나온 걸 보니까 13일까지 중부 지방은 계속 장마가 이어지는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거든요.
[앵커]
13일까지 계속 비가 내릴 예정입니까?
[반기성]
네, 그렇게 오늘 아침에 기상청 장기기상예측에서는 그렇게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다음 주 그러면 거의 목요일까지인데... 당분간 앞으로도 열흘 이상 거의 장마는 계속 중부지방 쪽으로, 중부지방은 이어질 것으로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긴장을 늦추지 말고 호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반기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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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장마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중부 곳곳에 호우가 비상입니다. 많은 비로 지반이 이미 약해진 상태여서 산사태와 침수 등 호우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문가와 함께 장마와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앞서 곳곳에 호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드렸고 중부지방에 300mm의 폭우가 더 예보된 상태인데 이게 태풍의 영향이 있는 겁니까?
[반기성]
네, 그렇습니다. 제4호 태풍이죠. 올라오면서, 물론 어제보다 진로는 약간 바뀌었습니다마는 중국 쪽으로 상륙을 해서 중국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일단 소멸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현재도 일부의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 장마전선 쪽으로 유입되고 있고요.
문제는 제가 보기에는 이게 육지 쪽으로 상륙을 해서 내일부터 모레 사이, 이때 저기압으로 완전히 약화되는 상태에서 열대 해양에서 확 올라왔던 많은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그대로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대개 통계도 보면 예전에 중국 쪽에 상륙해서 소멸한 태풍들이 우리나라 호우에 영향을 주는 사례가 굉장히 많았거든요.
지금 같은 경우는 이미 중부 지방에 벌써 며칠째 호우가 계속되고 있는데 거기다가 태풍의 수증기까지 가세되니까 상당히 많은 강수량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일과 모레, 예상보다 더 큰 비가 내릴 수도 있을까요?
[반기성]
현재 기상청이 500mm까지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보는 이 정도까지 예보한 적이 별로 없거든요. 그런데 가능성은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지금 현재로 봐서는 오늘도 경기 북부 같은 데 벌써 오늘 새벽부터 300mm 이상이 지금 내리고 있는데. 또 오늘 오후에는 좀 약해지겠지만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또다시 강해집니다.
그리고 내일 오후에, 이런 패턴이 계속돼 가는 거거든요. 그리고 내일 오후에 또다시 약해졌다가 모레 새벽에 강해지는 패턴인데. 이게 모레 새벽에 강해질 때 이때 가장 강하게 태풍의 수증기들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태풍의 패턴을 여쭤보겠습니다. 일단 처음에는 태풍의 경로가 바뀌었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 어디서 어떻게 바뀐 건지 그 경로부터 설명을 해 주시죠.
[반기성]
어제까지 예측은 일단 대만 서쪽을 지나서 중국 후저우 쪽으로 올라와서 상해 쪽 인근을 지났습니다. 그래서 산둥반도 쪽으로 턴해서 북동 방향으로 해서 북한의 황해도 쪽으로 들어가는 진로였습니다.
그래서 저쪽 원산이나 이쪽을 빠져나가는 진로였는데 이게 오늘은 바뀌었죠. 저렇게 되면 만약에 그렇게 북한 쪽으로 들어간다면 거의 중부지방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바람도 강하고 비도 많이 내리는데 지금은 바뀌면서 물론 밑에서 올라오는 경로는 같습니다마는 중국 쪽으로 들어가는데 어제보다는 조금 더 서쪽으로, 중국 내륙 쪽으로 들어갑니다. 올라가면서 소멸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고요.
이쪽에서 열대해양에서 갖고 올라왔던 엄청난 수증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장마전선 쪽으로 유입시키면서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앵커]
서쪽으로 진로가 조금 바뀌면서 우리나라는 좀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 경로가 또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까?
[반기성]
지금 현재로서는 거의 대만 서쪽으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중국 쪽으로 상륙할 겁니다. 여기서 또다시 바꿔서 우리나라로 오거나 그러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비는 내렸다 하면 폭우입니다. 지금 가장 주의가 필요한 지역은 어디입니까?
[반기성]
전체적으로 중부지역이 다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조금 전에 기상캐스터도 말했지만 지금 가장 강한 비가 오는 지역이 경기 북부 지역입니다.
그다음에 강원 영서 지역이거든요. 이게 새벽에 그쪽 지역에 강했다가 내려왔습니다, 강한 비가. 내려오면서 경기 남부 쪽으로 강했다가. 또다시...
이게 무슨 얘기냐면 호우경보가 내려진 수도권 지역 있지 않습니까. 서울, 경기 다음에 강원영서. 이 지역으로는 어느 쪽으로 호우대가 들어갈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약간 오르내리면서 계속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느 지역도 시간당 50~80,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호우가 내릴 수 있다는 것, 이건 항상 염두에 두시고 우리 지역에 이렇게 내릴 수 있다고 예상을 하고 대비를 해야만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비구름의 패턴을 여쭤보겠습니다. 낮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이나 새벽에 유독 강해지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 이게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반기성]
이게 야행성 장마라고 하죠. 통상 새벽, 밤늦게부터 새벽 사이가 낮보다 더 발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특히 이게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게 가장 큰 건 뭐냐 하면 우리나라는 해상으로부터 수증기가 유입돼서 들어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기온차. 그러니까 육지 같은 경우에는 낮에는 기온이 올라갔다가 밤에는 뚝 떨어집니다. 복사냉각이 심한데. 해상 같은 경우에는 낮이나 밤이나 기온차가 거의 없거든요.
기열이 크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해상에서 유입되는 수증기가 따뜻합니다. 그러니까 낮에는 기온차가 크지 않은데 밤에는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는데 밤에는 복사냉각이 되니까 굉장히 차거든요.
찬 공기가 있다 보니까 대기불안정이 심해지면서 급격하게 상승 기류가 만들어지고 소위 말하는 호우를 내릴 수 있는 거대 구름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가장 기온차가 커지는 새벽에 가장 강력해지는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많이 내릴 때는 시간당 100mm의 물폭탄이 쏟아지고는 하는데 이번 장맛비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최근에 비가 좀 더 강해지고 잦아지는 이유도 궁금하고요.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반기성]
일단 지금 기후변화로 인해서 우리나라의 호우 일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고요. 예전에는 1시간에 100mm를 참 구경하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거의 비 오면 이번에도 부산이나 대전이나 어제 안성, 충북 같은 데 다 내리거든요.
이건 기후변화로 인해서 그만큼 기온이 상승하다 보니까 대기 중에서 함의할 수 있는 수증기량이 늘어나다 보니까 강수량은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왜 이렇게 자주 나타나느냐면 올해는 우리나라 북쪽에 있는 찬공기가 굉장히 강해요. 그러다 보니까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 굉장히 좁은 구역에, 이게 우리는 압축된다고 하는 거죠.
그러면서 그 좁은 구역으로 동서로 이렇게 형성되다 보니까 이 좁은 구역은 기온차가 굉장히 커지지 않습니까, 남북 간에. 그러면 더 발달하거든요, 구름대가. 그래서 100mm 정도의 비가 점점 많이 내리는 것 같고요.
사실 100mm 내린다고 하면 아무리 해도 우리가 해결할 방법은 없습니다. 정말 내린다는 건 항상 예상을 하고 100mm 내린다면 거의 순식간에 저번 부산 지하차도, 그대로 물에 차면서 사람들이 많이 희생됐는데. 그럴 수가 있거든요.
산사태 이런 건 30mm만 내려도 오고요. 현재는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린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는 30mm도 필요없이 조금만 내려도 산사태가 일어날 겁니다, 이제부터는. 굉장히 약해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데 사시는 주민들은 장마가 끝날 때까지 대피하시는 것이 좋겠고요.
하여튼 어디서든지 100mm가 온다면 이건 거의 물 안 빠집니다. 지하주차장은 다 물 찬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 질문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태풍이 지나고 난 뒤에도 장마가 계속 이어지는지, 아니면 무더위가 찾아오는지 이 전망 하나만 끝으로 답해 주시죠.
[반기성]
태풍이 일단 이번에 올라와서 일단 5일날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되고 나면 이게 그렇게 되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밀어올려주면 괜찮은데 북태평양 고기압이 현재는 밀어올릴 가망성이 별로 없습니다.
북측의 찬공기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현재 기상청 예측으로는 오늘 아침 예측 나온 걸 보니까 13일까지 중부 지방은 계속 장마가 이어지는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거든요.
[앵커]
13일까지 계속 비가 내릴 예정입니까?
[반기성]
네, 그렇게 오늘 아침에 기상청 장기기상예측에서는 그렇게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다음 주 그러면 거의 목요일까지인데... 당분간 앞으로도 열흘 이상 거의 장마는 계속 중부지방 쪽으로, 중부지방은 이어질 것으로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긴장을 늦추지 말고 호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반기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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