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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美의 또 다른 경고…"코로나19, 3·4월과 다른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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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국내 신종 코로나비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경고’가 나왔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2일(이하 현지시간)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광범히 하게 퍼졌다. 도시를 넘어 지방에도 침투했다”며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지난 3월, 4월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벅스 조정관은 이날 “시골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며 “여러 세대가 함께 사는 가정의 경우 거주하는 지역에 확진자가 있는 경우 등에는 집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는 지금 다른 양상이며 확산해있다. 도시와 시골 양쪽 모두 그렇다”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보건 권고안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사진=AFP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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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벅스 조정관은 “지난 3주간 14개 주를 둘러봤다. 미국 전역에 걸쳐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라며 “‘핫스폿’(집중발병지역)으로 휴가를 다녀온 사람은 누구라도 감염됐다고 상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벅스 조정관은 올 연말까지 미국의 사망자 누계에 대해서는 전망치를 내놓지 않으려고 했다고 CNN은 전했다.

그는 사망자 통계는 남쪽 및 서부 주들이 코로나19 완화 노력을 유지하고 가속하느냐에 달렸다며 추가 예방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강조했다.

또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연방 정부의 대응을 리셋할 때냐고 묻는 질문에는 “연방 정부는 이것(팬데믹)이 남부 지역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던 5~6주 전 리셋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벅스 조정관은 “확진자 수가 많고 지역사회 확산이 활발할 경우, 우리는 술집에 가지 말고 파티나 대규모 행사를 열지 말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도록 당장은 원격 수업을 한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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