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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코로나19 검사소 설치…국내기업 중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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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기지인 화성사업장에 코로나19 검사소를 설치했다.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사내에 검사소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연구소와 제조시설이 있는 화성사업장에 컨테이너 2개동 규모의 코로나19 검사소를 개소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검사소는 진료동과 검체체취동으로 분리 운영되며, 의사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검체이송 담당 등 전문인력 6명이 상주한다.

삼성전자는 화성시청, 화성보건소 등과 협의해 검사소 운영비·인건비 등을 모두 회사가 부담하는 자체 코로나 검사소 설치를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사업장에 차질이 생기면 국가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5만8000명이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자체 코로나 검사소를 통해 진료와 검체 채취까지 진행하면 인근 지역의 병원이나 보건소들은 그만큼 검사부담을 줄일 수 있어 지역 주민의 코로나 진료에 더욱 집중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검사소를 화성사업장에 시범 운영하면서 다른 사업장으로까지 확대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장성대 삼성전자 환경안전센터 전무는 “사내 코로나 검사소 설치로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들의 코로나 검사·판정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엄격한 코로나19 방역관리를 유지하고 직원 건강과 반도체 생산시설 보호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3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의료 인력들이 한 직원의 검체를 체취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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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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