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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고공 집값에 씨 마른 전세...9년 만에 '최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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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아울러 전세 품귀현상은 더욱 심해져 6.17 대책 이후 한 달간 전세 계약 건수는 9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해 12월, 5억 원 후반에 거래된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8억3천만 원을 넘겼습니다.

지난해 12·16에 이어 6·17과 7·10 부동산 대책까지!

연이은 초강력 규제에도 집값이 오르자 불안감은 더 커져, 일단 사고 보자는 이른바 '공황 구매'현상까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달보다 무려 1.12%나 올랐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입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여지없이 경기도 부동산까지 자극했고,

급기야 전국의 아파트값이 9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오르는 도미노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집값 상승에다 종부세 등 세제 강화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월세로 돌리면서 전세 물량은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부동산 중개소(음성변조) : 그 매물(인터넷 매물)이 진짜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니면 그 부동산에만 있을 거예요. 그쪽 부동산으로 한번 전화해보세요. 저희는 매물이 없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건수는 9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고, 경기도 주택 임대 시장 역시 빠른 속도로 위축됐습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공급 확대 방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택지 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또다시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는 상황!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재건축이나 용적률 규제 완화를 하게 되면, 투기적인 수요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데요. 아무래도 초과이익 환수와 관련해서 기부채납이나 임대 주택 비율 관련해서 조금 더 보완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투기 세력을 잡기 위한 억제 대책과 서민·실수요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확대 대책이 좀 더 치밀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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