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3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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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 부행장은 실무적으로 재실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통상적인 M&A에는 없는 과도한 요청이다. 기본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며 "다만 인수를 전제로 한 경영관리 등 제한적인 범위에서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은 8월 12일까지 연장된 상황이다. 최 부행장은 이날부터 계약해지 통지가 가능하다면서도, 현산의 최종의사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은은 앞으로 현산이 인수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매각 계약이 무산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에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밝혔다. 최 부행장은 "(계약이 무산될 경우)아시아나항공 영업이 정상화 되도록 유동성 지원, 영구채 주식전환 등 채권단 주도 경영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도 가능하다고 최 부행장은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항공업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도 기안기금 지원 요건을 충족한다는 것이다. 지원 규모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한 규모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기안기금 운용심의회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매각 무산 시 대형 사모펀드나 대기업그룹으로의 매각도 검토할 방침이다. 시장 여건이 허락한다면 아시아나항공 재매각을 추진해 제대로 된 주체가 관리하는 것이 제일 적합하다는 의견이다. 다만 대형 사모펀드로의 매각은 정부에서도 투자적격성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최 부행장은 밝혔다.
한편,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추가지원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최 부행장은 설명했다.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내년 1분기까지 필요한 자금이 얼마인지 실사를 완료했으며, 각 LCC의 자구노력이 있다면 추가 지원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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