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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국내 50세 미만 환자 대부분 산소치료없이 회복”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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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3일 대한의학회지(JKMS)에 실린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50세 미만 코로나19 환자는 대부분 산소 투여 없이 회복했다.사진·경향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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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세 미만 코로나19 환자 대부분이 산소 투여 없이 회복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0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산소치료나 인공호흡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크게 증가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연구팀은 올해 1월20일 첫 환자 발생일부터 5월31일까지 전국 55개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3060명의 임상 경과를 관찰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임상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실렸다.

연구대상 환자 나이의 중간값은 43세로, 발병에서 입원까지는 5일이 걸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중증도와 예후는 연령에 크게 좌우됐다. 50세 미만 환자 중 코로나19 증상 발생 후 14일 시점에 산소치료 혹은 인공호흡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1.2%에 불과했다. 반면 50세 이상에서는 17.3%가 산소치료 혹은 인공호흡치료를 필요로 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증상이 완화되는 정도도 연령과 연관성이 컸다. 증상 발생 후 28일 시점에서 50세 미만 코로나19 환자 중에서는 1.5%, 50세 이상에서는 13.2%가 산소치료 또는 인공호흡치료가 필요했다.

증상 발생 후 28일을 시점에서 치사율을 봤을 때 50세 미만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사망한 환자는 없었다. 50세 이상에서는 나이에 따라 치사율이 높아져 50∼59세가 0.5%, 60∼69세가 0.9%, 70∼79세가 5.8%였다. 80세 이상 환자의 치사율은 14.0%에 달했다.

연령 외에는 입원 당시의 중증도도 병의 예후에 영향을 미쳤다. 입원 당시 산소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증상 발생 후 28일 시점에 71.5%가 회복하고, 7.7%가 사망했다. 반면 입원 때 인공호흡이 필요한 수준이었던 환자는 증상 발생 후 28일 시점에 19.5%만 회복했고, 22.2%는 사망했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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