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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구내염 자주 생기면 실명 할 수도?...'베체트병'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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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아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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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를 했거나, 면역력이 떨어졌다 싶으면 입술 안쪽이 따끔거리면서 하얀 구멍 같은 게 생기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대로 방치하면 하얀 구멍이 커지면서 염증의 부위도 넓어져 음식을 먹는 것은 물로 일상생활도 힘들어진다. 이런 증상을 바로 구내염이라 한다. 구내염은 입에 생기는 염증이다.

구내염은 몸이 피곤하면 생기고 잘 자고 잘 먹으면 낫는다. 하지만 구내염이 만성이라면 가볍게 넘어가선 안 된다. 단순하게 생각했던 구내염이 반복된다면 실명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신호일 수 있다.

입안에 염증이 계속 생긴다면 베체트병을 의심할 수 있다. 베체트병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혈관이 흐르는 곳에서 염증을 일으킨다.

베체트병은 ​구강 궤양, 음부 궤양, 안구 증상 외에도 피부, 혈관, 위장관, 중추신경계, 심장 및 폐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이 병의 원인은 HLA-B51이라는 유전자가 베체트병에 가장 중요한 유전 인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일부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한 면역반응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만약 베체트병을 앓고 있다면 안구에 나타나는 증상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베체트병을 앓는 이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안구 관련 증상이다. 베체트병으로 인한 안구관련 증상은 포도막염인데 증상이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눈의 앞쪽에서 염증이 발생하면 눈이 빨갛게 되고, 심한 통증이 동반되지만 이 증상은 안약으로 잘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눈 뒤쪽에서 염증이 반복해서 발생하면 시력을 잃을 수 있다.

베체트병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발생할 수 있으며, 나이가 젊다고 해서 방심할 수는 없다.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병하기 때문이다.

베체트병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을 꾸준히 지키고, 매일 운동 하면서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피로한 상태에선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활동이나 과로로 인해 몸이 피로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름기 있는 음식, 육류보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 등푸른생선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복적으로 입이 자주 하고 피부에 뾰루지 같은 염증이 잘 발생하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임채령 기자 syjj426@fneye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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