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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WHO "코로나19 특효약 없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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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방역 수칙 준수 강조
한국일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7월 3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네바=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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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한 특효약이 없을 수도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화상 브리핑에서 "일부 백신이 현재 임상 3상 단계에 있고 우리 모두 효과적인 백신을 희망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로서는 특효약(silver bullet)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각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모든 것을 하라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진단 검사와 환자 격리, 감염 경로 추적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손 씻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지켜야 한다며 "마스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 세계 연대의 상징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WHO는 중국 및 국제 전문가팀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중국 우한에서 바이러스의 기원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지난달 중국에 보냈던 선발대가 현지에서 전문가팀을 위한 사전 작업을 마쳤다"며 "전문가팀의 조사 시기나 구성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827만2,01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69만3,587명이 목숨을 잃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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