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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이트댄스 CEO, 틱톡 美 사업 매각 공식화…"CFIUS 결론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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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명 발표에 중국서 배신자, 겁쟁이 비난 쇄도

뉴시스

[뉴욕=AP/뉴시스] 2월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촬영한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로고 사진.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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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중국 정보기술(IT)업체 바이트댄스 설립자 겸 최고 경영자(CEO)인 장이밍(張一鳴)은 3일(현지시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자사 동영상 공유앱 틱톡의 미국내 사업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인정했다.

MS는 지난 2일 성명을 내어 "다음달 15일까지 바이트댄스와 틱톡 미국내 사업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장 CEO는 이날 직원 대상 공지에서 "미국에서 틱톡 앱을 계속 제공하기 위한 길을 열고자 한 기술회사와 예비 논의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앱의 미국내 사업 금지를 추진하자 이를 우회할 방법을 찾기 위한 안간힘을 써왔다.

장 CEO는 이날 공지에서 "우리는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의해 틱톡 미국내 사업을 강제로 매각당하거나 (미국)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틱톡 미국내 사업이 금지될 현실적인 가능성에 직면해 있디"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는 언제나 사용자 안전, 플랫폼 중립성과 투명성에 충실해 왔기 때문에 (중국계인 틱톡이 미국내 사업을 영위할 수 없다는) CFIUS의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현재 거시적인 환경에서 그들의 결론을 받아들인다"고 했다.

장 CEO는 앞서 틱톡의 미래를 위해 매각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천명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미국 투자자들에게 틱톡 지분 과반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지만 논의는 아직 사전 단계로 어떠한 결론도 나지 않았고 이는 미국의 압력을 피하고자 검토 중인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했다.

한편, 테크크런치는 장 CEO의 공지 이후 장 CEO의 중국 SNS 웨이보 계정에는 배신자, 겁쟁이라는 비난에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현재 계정은 넘치는 비난을 막기 위해 일시 폐쇄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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