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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헤지펀드, 코로나19에도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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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헤지펀드 출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돈을 끌어오는 것이 일반적인 헤지펀드 출범 공식이지만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이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헤지펀드 투자가 활발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이하 현지시간) 불과 수개월전만 해도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헤지펀드 출범이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금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리서치 업체 HFR에 따르면 1·4분기 헤지펀드 출범 규모는 이 업체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4·4분기 이후 가장 낮은 84에게 그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등은 올해 헤지펀드가 전년비 20% 더 많이 출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간스탠리 대런 레비는 "3, 4월만 해도 헤지펀드 출범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면서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일단 펀드를 출범해 탄탄한 실적을 내는 전략을 택했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대규모로 자금을 모아 헤지펀드를 출범시키기보다 일단 소규모로 시작해 높은 실적을 토대로 자금을 더 끌어들이는 방식을 택했다는 것이다.

자금 모집책들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이 3월 상대적으로 탄탄한 성적을 거두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헤지펀드 손실은 고점 대비 주식시장 폭락세의 3분의1 수준에 그쳐 금융위기, 최근 주식 매도세에 비해 비교적 선방했다.

골드만삭스가 250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투자자들이 비중을 늘리고 싶어하는 가장 선호도 높은 분야다. 투자자 37%가 비중확대를 원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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