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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한국조선해양, LNG선 등 7척 1조 규모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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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은 올해 첫번째 계약… 여객선 등 9척 추가 수주도 예약

동아일보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한국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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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1주일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총 7척, 9억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LNG선 계약은 올해 들어 국내 조선사 가운데 첫 번째 수주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일 유럽과 버뮤다 소재 선사 등으로부터 17만4000m³급 LNG 운반선 4척, 5만 t급 PC선 2척, 1000인승 여객선(RO-PAX) 1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동급 LNG선 6척과 여객선 1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돼 있으며, 12일 동급 LNG선 2척에 대한 계약이 예정돼 있어 총 9척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이중연료 추진엔진(X-DF)과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탑재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공기윤활시스템과 LNG재액화 기술을 적용해 경제성도 한층 높였다. 이 선박들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2척씩 건조해 2023년 8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셸의 용선용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조선·해운 분석업체인 클라크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LNG선 발주는 작년 같은 기간(31척)에 비해 크게 모자란 6척에 불과하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카타르, 모잠비크 프로젝트를 포함해 LNG운반선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한편 추가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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