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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광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민활동에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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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일만에 3일부터 1단계로 전환… 실내외 집합·모임행사 금지 해제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도 문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광주 지역 사회적 거리 두기가 3일부터 1단계로 완화돼 시민 활동에 다소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지난달 2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뒤 33일 만에 1단계로 전환하면서 각종 행정조치를 해제하거나 기준을 완화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1∼3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1단계로 전환한 것은 최근 8일 동안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아 방역당국 관리시스템 내에서 통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거리 두기 완화로 우선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가 풀렸다. 이에 따라 광주에서도 마스크 착용, 2m 이상 간격 두기, 명부 작성, 발열 확인 등 방역수칙을 지키면 집합·모임·행사 개최가 가능하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도 다시 문을 열었다. 각 도서관은 자료실 좌석은 이용 할 수 없지만 열람실은 좌석 30%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박물관과 미술관, 공연장도 재개장했다. 다만 시간당 입장과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경기는 전체 좌석수의 10%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어린이집도 정상 운영된다. 경로당은 6일부터 운영이 재개되지만 식사는 금지되고 무더위 쉼터로만 운영한다. 노인요양시설은 차단막 설치 등을 조건으로 제한적 면회를 허용한다. 종교시설은 중위험시설로 기준을 완화하되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유지해 QR코드 사용, 방역 수칙 준수를 의무화했다. 대중교통 이용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동안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던 방문판매업체는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이행하면서 영업을 할 수 있는 집합제한 조치로 전환됐다.

광주시는 게임장, 오락실, 목욕탕, 사우나, 장례식장 등 9개 고위험시설은 감염위험도를 고려해 행정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PC방과 300명 미만 학원은 23일까지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대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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