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미 항공사·노조, 320억달러 고용지원 연장 호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미국 항공사 경영진들과 노조가 공동으로 320억달러 고용지원 연장을 의회와 행정부에 호소하고 있다고 CNBC가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회가 1차 경기부양책을 통해 320억달러를 지원했지만 이 고용 보조금 혜택이 다음달 30일 종료되면서 대규모 감원이 불가피해진데 따른 것이다.

의회가 이날 오후 2차 경기부양안 논의를 재개한 가운데 항공사와 노조들은 대규모 추가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6월 이후 320억달러 고용지원 혜택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항공사 노조들은 내년 3월말까지 일자리가 보장되도록 320억달러 지원을 연장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하원의원 다수가 연장을 지지하고는 있지만 2차 경기부양안에 이 내용이 포함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항공사 경영진도 추가 지원 호소에 동참하고 있다.

에드 배스티언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추가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메리칸항공 CEO 더그 파커는 지난주 워싱턴을 찾아가 지원 연장을 호소하고 다녔다.

앞서 아메리칸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9월말로 고용지원이 끊기면 직원 6만여명을 내보낼 수밖에 없다면서 연장을 촉구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의회, 행정부와 지원 연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항공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가 5월 이후 봉쇄가 풀리면서 서서히 항공수요가 회복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요둔화에 직면해 있다.

여행사들을 통해 항공권을 판매하는 에어라인스 리포팅 코프에 따르면 지난주 항공권 판매규모는 전년동기비 79% 감소했다. 특히 마진이 높은 기업 부문 항공권 매출은 90% 급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