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상습 침수 지역은 이번 집중호우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강남역과 도림천 일대가 또 물에 잠겨 인명피해도 났는데요.
전문가들은 배수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복판에서 물이 솟구쳐 오르고, 물바다로 변한 거리에 시민들이 어쩔 줄 모릅니다.
지난 1일, 시간당 60mm에 이르는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된 서울 강남역 부근 상황입니다.
강남역 일대는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남북으로는 신사동과 양재역, 동쪽으로는 역삼역에서 흘러온 빗물이 모입니다.
고인 물이 저수 용량을 넘어서면서 맨홀을 통해 역류한 겁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연달아 물난리가 난 이후 재작년엔 배수관을 수리했는데도 또다시 피해가 난 겁니다.
서울 도림천도 비가 올 때마다 물이 넘쳐 매년 고립이나 사망 사고가 일어나는 곳입니다.
시민 28명이 고립됐다 구조된 서울 도림천의 한 산책로입니다. 현재 출입이 통제된 상태인데요. 며칠 새 비가 계속 내리면서 강물의 수위가 여전히 높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불어난 물이 밖으로 빠져나가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서울 관악구청 관계자 : 한 번 (물이) 들어가면 중간에 나올 데가 없어요.]
전문가들은 물을 빠르게 뺄 수 있도록 배수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침수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한강으로 물을 내보낼 터널을 만드는 대규모 공사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지난 2015년 서울시가 강남역, 광화문 일대 등 상습 침수 지역 34곳의 시설 개선에 나섰는데, 또 침수가 반복된 겁니다.
서울시는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지역이 있다면서 이번 피해 원인을 추가로 조사해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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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상습 침수 지역은 이번 집중호우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강남역과 도림천 일대가 또 물에 잠겨 인명피해도 났는데요.
전문가들은 배수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복판에서 물이 솟구쳐 오르고, 물바다로 변한 거리에 시민들이 어쩔 줄 모릅니다.
지난 1일, 시간당 60mm에 이르는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된 서울 강남역 부근 상황입니다.
[근처 상인 : 작년도 그렇고 재작년도 그렇고 계속 매년 여름마다 발생하는 일이에요. 조금 더 비가 많이 오면 (가게 안으로 비가) 들어올 것 같아요.]
강남역 일대는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남북으로는 신사동과 양재역, 동쪽으로는 역삼역에서 흘러온 빗물이 모입니다.
고인 물이 저수 용량을 넘어서면서 맨홀을 통해 역류한 겁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연달아 물난리가 난 이후 재작년엔 배수관을 수리했는데도 또다시 피해가 난 겁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 갑자기 비가 많이 오니까 하수관이 감당을 못해서 역류한 거죠. 정확한 원인하고 향후 대책을 위해서 팀장과 담당자가 서울시에 회의하러 갔거든요.]
서울 도림천도 비가 올 때마다 물이 넘쳐 매년 고립이나 사망 사고가 일어나는 곳입니다.
시민 28명이 고립됐다 구조된 서울 도림천의 한 산책로입니다. 현재 출입이 통제된 상태인데요. 며칠 새 비가 계속 내리면서 강물의 수위가 여전히 높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불어난 물이 밖으로 빠져나가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장홍일 / 서울 신림4동 : 관악산에서 물이 갑자기 내려오기 때문에 갑자기 덮칠 때가 있죠. 대피소 올라오는 계단이 있거든요, 중간중간. 가까운 곳에 있어야지, 멀리 있으면 도망 다니기 힘들죠.]
[서울 관악구청 관계자 : 한 번 (물이) 들어가면 중간에 나올 데가 없어요.]
전문가들은 물을 빠르게 뺄 수 있도록 배수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침수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한강으로 물을 내보낼 터널을 만드는 대규모 공사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조원철 / 연세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들어도 근본적인 배수시설을 해야 하고 그 배수시설을 책임지고 잘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 2015년 서울시가 강남역, 광화문 일대 등 상습 침수 지역 34곳의 시설 개선에 나섰는데, 또 침수가 반복된 겁니다.
서울시는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지역이 있다면서 이번 피해 원인을 추가로 조사해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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