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이재웅 기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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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코로나19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특효약((silver bullet)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열린 화상 브리핑을 통해 "일부 백신이 현재 3단계 임상 시험 중에 있고, 우리 모두는 효과적인 백신을 많이 보유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선 특효약이 없고,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달 간 혹은 몇 년 동안 무슨 일이 발생하더라도 상황은 여전히 우리 손에 달려 있다"며 손 씻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코로나 사태를 완전 종식할 수 있는 신약 등 묘책은 없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면서 정부차원의 강력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으로 위기를 돌파하자는 메시지로 보인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각국 정부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모든 것을 하라는 것"이라며 진단검사와 환자 격리, 감염 경로 추적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마스크 착용 인증 사진을 찍는 챌린지를 이번 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WHO가 주도하는 국제 전문가팀이 코로나가 시작된 중국 우한에서 바이러스 기원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WHO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기준으로 1천766만523명, 누적 사망자는 68만89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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