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실종자 14명으로 늘고 이재민도 1000명 이상…피해규모 '눈덩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대본 오전 6시 기준 12명 사망·14명 실종·7명 부상

이재민 1025명·일시대피 2228명…시설·농경지 피해 규모도 확대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집중호우가 중부지방에서 연일 이어지면서 실종자 14명으로 늘어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재민은 1000명을 넘겼고, 시설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3일 오후 충북 제천시 산곡동 마을에 폭우로 인해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1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고, 14명이 실종됐다. 지역별 사망자는 △서울 1명 △경기 7명 △충북 4명, 부상자 △경기 3명 △강원 2명 △충북 2명 등이다. 실종자는 △경기 2명 △충북 9명 △충남 3명이다.

이재민은 629세대 1025명으로 늘었다. 충북과 경기가 각각 555명과 391명으로 많이 발생했고, 강원에서 70명, 서울에서도 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 196명은 집으로 돌아갔고, 829명은 여전히 경로당과 체육관 등에 머무르고 있다. 하천 범람 우려 등으로 일시대피한 사람도 2228명에 달한다.

시설피해도 잇따르면서 2958건으로 증가했다. 사유시설로는 주택이 815동, 비닐하우스가 146건, 축사창고 등이 522건이었다. 공공시설은 △도로·교량 728건 △하천 101건 △저수지·배수로 19건 △산사태 224건 △철도 등 403건 등이다. 농경지 피해도 5751ha가 침수되는 등 피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시설피해 2958건 중 1531건은 응급복구를 마쳤다. 계속해서 비가 이어지면서 시설피해의 응급복구율은 2.1에 그쳤다. 국도 5호선, 충북 제천 봉양 학산 지하차도 부근, 고속국도 45호선 등 도로 7개소의 복구를 마쳤고, 안안성 주천저수지, 제천 용하 저수지 등 저수지 7개소가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토사 유입 등으로 입은 철도 17개소도 복구 예정이고, 충북선(충주-제천)은 오는 30일 복구 예정이다. 중앙선은 단선운행 중이고, 태백?영동?함백?경강선 오는 5일 밤 12시에 운행예정이다.

댐 저수율은 현재 77.9%로 예년(50.3%)보다 27%가 넘는 수준이다. 현재 팔당댐 등 15개 댐이 방류되고 있고, 보는 16개 모두 방류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와 강원, 충청, 경북북부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북부에는 시간당 10mm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서울·경기와 강원, 충청,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