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대우건설, 2600억 홍콩 ‘판링 우회도로공사’ 수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우건설은 홍콩 북부 신계(新界) 지역에 우회도로를 건설하는 2억1800만 달러(약 2600억원) 규모 ‘판링 우회도로 공사(Fanling Bypass Eastern Section)’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조선비즈

홍콩 판링 우회도로공사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공사는 홍콩 토목개발부(CEDD)가 발주했다. 판링 신도시와 기존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우회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고가도로 990m, 지하도로 490m, 기존도로 연결공사, 방음벽 공사 등 왕복 4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총 3개의 패키지 중 2번째 패키지에 해당한다. 공사 기간은 총 59개월이다.

대우건설이 48%, 현지 1군 건설사인 춘우건설과 콴리가 52%의 지분으로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진입장벽이 높은 홍콩 건설 시장에 대우건설이 처음으로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홍콩은 싱가포르와 더불어 세계 최대 규모의 인프라 건설시장이나, 건설 면허 취득이 어렵고 면허를 보유하지 못한 외국 건설사는 현지 1군 건설사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하지 않으면 입찰이 불가능해 진입장벽이 높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당사의 대안 설계가 발주처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현지 건설사와의 우호적인 협력 관계와 국내외 풍부한 도로 공사 실적이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어 "홍콩이 최근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정치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지만, 홍콩 정부는 사전에 재원을 확보한 후 공사를 발주하기 때문에 당사 공사 수행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와 저유가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해외 신규수주가 계획대로 추진되어 있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고성민 기자(kurtgo@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