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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여객선 하루 2편 운항…인천∼연평도 ‘1일 생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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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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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평 항로를 운항하는 411석의 플라잉카페리호.|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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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5도 중 한 곳인 인천 옹진군 연평도가 이달부터 1일 생활권이 됐다.

인천시는 인천∼연평 항로에 지난 1일부터 여객선이 하루 2편씩 운항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연평도는 그동안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오전 9시30분, 연평도에서 오후 1시에 각각 출항했다. 이 마저도 물떼가 맞지 않거나, 저수심 등으로 ‘고무줄 운항’이 다반사였다.

그러나 연평항로가 지난 2월 해양수산부의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에 선정돼 이달부터 인천항에서 연평도를 가는 여객선은 오전 8시, 오후 1시15분, 연평도에서 인천항으로 오는 여객선은 오전 10시30분, 오후 3시45분에 각각 출항하고 있다. 인천∼연평도는 약 2시간 걸린다.

연평도 2000여명의 주민들과 군 장병들은 병원 진료와 관공서 방문, 가족행사 참석을 위해 육지를 방문할 경우 최소 1박2일 이상 걸렸지만, 이젠 하루 일정만으로도 왕복이 가능해졌다.

해수부는 2018년부터 1일 생활권이 구축되지 않은 항로와 2년 연속 적자항로를 선정해 선사 운항결손금을 국비로 지원하는 ‘여객선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이번 연평항로를 포함해 백령∼인천, 삼목∼장봉, 대부∼이작, 외포∼주문, 인천∼이작 등 6개 항로가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다.

정시성도 확보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40억원을 들여 연평도항 인근 10만5000㎡에 퇴적된 토사를 준설, 기존 2m였던 평균 수심을 3.5m까지 확보해 저수심 문제를 해소했다.

지난해 연평항로 이용객은 10만7615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연평항로가 여객선 준공영제로 1일 생활권이 가능해짐에 따라 섬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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