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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비엣젯항공 "상반기 1093억 영업손실...글로벌 코로나 충격대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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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비엣젯항공 항공기 /사진=비엣젯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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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트남 비엣젯항공은 2·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1조9700억동(약 1018억원)의 항공 운송 매출과 1조1220억동(약 577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비엣젯항공은 올 상반기 누적으로 2조1110억동(약 10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다만 전세계 항공업계의 총 영업손실액이 840억달러(약 100조1745억 원)에 달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비엣젯항공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산 이전과 금융 투자 등을 진행해 1조1740억동(약 607억 원)의 금융 투자 수익을 올렸다. 이에 따라 2·4분기 세후 연결이익으로는 1조630억동(약 548억원)을, 상반기 연결이익으로는 730억동(약 37억원)을 달성하며 금융 자원을 늘렸다.

비엣젯항공의 총자산은 48조3920억동(약 2조5082억 원)이며 자사주를 포함한 자본은 17조3390억동(약 8987억원)이다. 유동비율은 140%를 기록하고 있으며 부채비율은 57%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비엣젯항공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극복에 필요한 내부 자원 강화 자금을 장기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비엣젯항공은 지난 6월부터 베트남 국내선 운항을 재개해 베트남이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크게 입었던 지난 4월보다 5배 증가한 하루 300편 이상의 국내선 항공편을 통해 국제선 미운항으로 인한 타격을 극복했다. 8개의 국내선 노선도 신규 취항해 현재 총 52개의 국내선을 운항하며 6월에만 120만명의 승객을 운송했다.

여기에 평균적으로 55%의 비용을 절감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비용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 항공사 중에서는 최초로 비행기 승객실에 화물 장비를 도입해 지난 4월부터 화물 사업을 확장하고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 '파워패스'를 출시, 전세기 운항 확대 등으로 위기에 대응해 왔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유류세를 포함한 세금 감면, 항공 서비스, 재정 지원, 납부 기한 연장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항공사 지원을 고려중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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