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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어린이용 캠핑의자 등 12개 제품서 유해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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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기자] 【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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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된 어린이용 캠핑의자 제품.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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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캠핑의자 및 피크닉 매트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4일, 여름철 사용이 늘어나는 캠핑의자 및 피크닉 매트 2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 조사를 한 결과, 어린이용 캠핑의자 2개 제품과 성인용 캠핑의자 6개, 피크닉매트 4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298배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된 제품 중 성인용 캠핑의자 2개, 피크닉 매트 1개 제품은 납이, 피크닉 매트 1개 제품은 납과 카드뮴이 모두 기준 허용치보다 높은 수준으로 중복 검출됐다.

어린이용 캠핑의자 중 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제품은 인디오 베이비 암체어 레드((주)노마드), 비치체어 파라솔 세트 핑크 (지올인터네셔널)이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남성 정자수 감소, 여성 불임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납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어린이 지능 발달 저하, 식욕부진, 빈혈, 근육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카드뮴 역시 인체발암물질로 신장 등의 손상을 일으킨다.

합성수지제 피크닉매트는 시행예정인 '합성수지제품 안전기준'의 적용대상이지만, 성인용 캠핑의자 등의 용품은 관리 기준이 없어 별도의 안전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또, 조사대상 어린이용 캠핑의자 9개 중 6개 제품이 일반 표시사항을 일부 누락했고, 이 중 4개 제품은 KC마크를 누락해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기술표준원에 성인용 캠핑의자 등에 대한 안전기준 마련, 어린이용 캠핑의자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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