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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치킨 시키고, 용달차 구하고, 명품 구매까지…'여기'서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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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위메프오, 배달 서비스 넘어 생활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 노려…할인·쿠폰·페이백 등 마케팅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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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위메프의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위메프오가 생활서비스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위해 각종 할인·쿠폰·페이백 행사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위메프에 따르면 위메프오는 3~7일 총 5일간 KFC 배달 모든 메뉴를 반값에 판매한다. 위메프오에 입점한 전국 KFC 매장을 대상으로 전메뉴 50% 페이백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지난달에도 위메프오는 BBQ 배달 50%행사를 진행했고, 이번 달에는 △BBQ 7000원 쿠폰 발급 △7번가 피자 8000원 쿠폰 발급 △미스터피자 7000원 쿠폰 발급 △피자헤븐 7000원 쿠폰 발급 등 파격적 배달 마케팅도 지속하고 있다.



배달서비스 자리잡는다…'착한배달 위메프오'의 반란



위메프오는 배달 서비스 부문에 자리를 잡기 위해 지난해 12월 '착한배달 위메프오'를 선언하며, 최소 2년동안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수수료를 동결하고 '광고수수료·입점비용 부담 제로'를 결정했다.

위메프오 입점 업체들은 고객 주문금액에 비례해 책정하는 수수료만 부담한다. 위메프오의 중개수수료는 5%(부가세 포함 5.5%)다. 만일 주문이 발생하지 않으면 이들의 비용 부담은 0원이다. 이마저도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자, 위메프오는 최근 주 8000원(서버비용, 부가세 10% 별도)의 정액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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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오는 3~7일 5일간 KFC 신메뉴 ‘커넬 통다리버거’ 출시를 기념해 KFC 전 메뉴 50% 페이백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제공=위메프오


위메프오에 입점한 업체 수는 지난 6월 기준 2만5000여곳에 불과해, 14만 여곳의 업체가 입점한 배달의민족에 크게 밀린다. 하지만 위메프오는 '착한배달' 콘셉트로 고객 공략에 나서면서 서비스 출시 지난해 4월 론칭 후 1년 만에 거래액이 1263% 증가했고, 입점 매장 수는 739%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위메프오의 배달 부문 장악력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시장의 99%를 양분하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위메프오가 배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자 하는 건 위메프오를 사용하는 고객을 끌어들인 뒤, 음식 배달을 넘어 각종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용달·명품구매·세탁·세차… '여기'서 다 한다



위메프오는 배달 서비스뿐 아니라 뷰티·맛집·생활여가 서비스 할인티켓을 제공하는 종합 O2O(온오프라인 연계) 생활서비스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한마디로 '온라인 편의점'과 같은 역할을 추구하는 셈이다. 편의점은 1995년 요금 수납 등의 생활 밀착 서비스를 시작으로 택배, 공공 요금 수납, 하이패스 충전, ATM , 마이크로 모빌리티 배터리 교환 및 충전, 세탁물 연계 서비스, 온라인 쇼핑몰 결제 대행 서비스 등 수십 종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편의점은 이제 단순 소매점 기능을 넘어 지역 사회의 필수적 생활 편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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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운송 물류 플랫폼 센디가 위메프와 고객경험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센디는 위메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위메프오 내 '용달' 카테고리에 입점했다./사진=위메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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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오도 최근 생활 서비스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위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위메프오는 키즈카페, 세탁서비스, 세차서비스, 용달 서비스 등을 중개했는데, 8월 기준 위메프오의 중개서비스는 △명품배달 △지역할인티켓 △제주도할인 등으로까지 확장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위메프오에서 오프라인의 유명 명소를 할인받거나, 각종 체험을 중개받을 수 있다. 명품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퀵배송으로 당일에 명품을 배달 받을 수 있다.

위메프오 관계자는 "배달도 O2O 서비스의 일종이라고 보고 배달 부문을 먼저 강화시키려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점차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나가 생활서비스 플랫폼으로서 위메프오에서 모든 오프라인을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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