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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부산 수영구, 물폭탄 때 빗물저장소 가동 안했다 [수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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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부산 수영구가 지난달 23일 부산에 폭우가 내릴때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한 빗물저장소를 가동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수영구는 2017년 국비와 구비 200억원을 투입해 수영중학교 운동장 인근에 빗물저장소를 조성했지만 이번 폭우 때 가동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빗물 저장소는 집중호우 때 빗물을 일시 저장했다가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외부로 보내는 장치다. 1만7900t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로 1시간당 96.4mm의 폭우를 감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경향신문

가동 안 한 빗물저장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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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부산에 시간당 80㎜의 비가 내렸다.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 주택과 상가는 침수 피해를 입었다.

수영구는 기상청에서 23일에 이어 24일에도 폭우가 내린다고 예보돼 효율을 높이려다 가동 시기를 놓쳤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영구는 23일 배수가 버틸 수 있는 상황이라 판단을 했고, 다음날인 24일 비에 대비하겠다며 빗물저장소 개폐 장치를 수동으로 바꿔 열지 않았다. 부산의 빗물 저장소는 모두 12곳이 있는데, 지난 23일 수영구는 빗물저장소를 수동으로 운영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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