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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K-방역 드라이브 스루' 국제표준(ISO) 채택 첫발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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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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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 제정 절차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가 최초 시행한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절차', 일명 'K-방역 드라이브 스루'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신규작업표준안(NP)으로 채택됐다고 4일 밝혔다.

국제표준 제정절차는 이번에 통과된 신규작업표준안을 거쳐 작업반초안→위원회안→국제표준안→최종국제표준안→국제표준 제정 등 5단계를 더 거쳐야 완료된다. 산업부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국제표준으로 제정되기까지는 여러 단계의 투표와 해외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더 거쳐야 해 최종 제정까지는 3~5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표준안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약 3개월여의 국제투표를 거쳐 이날 공식 결과가 발표됐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검사 대상자가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으로 문진, 발열 체크, 검체 채취를 시행하는 방식이다. 음압텐트 등 장비 없이 소독·환기시간을 단축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대규모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

앞으로 장기간의 국제표준 제정 작업은 해당 분야 전문가인 안선주 성균관대 교수가 ISO에서 프로젝트 리더로 임명돼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게 되다. 산업부는 이밖에도 K-방역모델 관련 6종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2023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3억1000만원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이번 신규작업표준안(NP) 채택은 국제사회가 우리나라의 모범적인 대응 노력을 인정한 결과“라며 “‘K-방역 3T (Test-Trace-Treat) 국제표준화 추진전략’에 포함된 18종의 표준안 제안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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