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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에쓰오일, 상반기 1조 적자에도 무디스 신용등급 유지… 향후 실적 ‘안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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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사업 다각화·재무안정성 긍정 평가

동아일보

에쓰오일(S-OIL)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업황 부진에도 국제신용등급을 유지했다.

에쓰오일은 4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에쓰오일 기업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Baa2’로 유지하고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무디스 측은 “에쓰오일 신용등급 유지와 안정적 전망은 올해 부진한 영업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1~2년간 설비투자와 배당금이 낮은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이 회복되면 내년부터 신용지표가 현재의 독자신용도를 지지하는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최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하반기에는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 완화로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유가가 안정을 찾으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RUC/ODC를 통한 설비 고도화와 석유화학 사업 다각화,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한 배당, 비용 및 투자비 지출 최소화 등 신중한 재무정책을 유지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업황 부진에도 재무구조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말 원화 공모채 발행을 계획 중인 에쓰오일은 무디스로부터 기존 신용등급과 전망 평가를 유지함에 따라 시장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매출 3조4518억 원, 영업손실 164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작년 905억 원에서 1643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이 8조6502억 원으로 26.0%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영업손실 1조1716억 원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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