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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투여 106명 중 4명에서 '이상반응'…당국, "효과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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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국내 중증·위중 환자 106명 가운데 4명이 이상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렘데시비르 효과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렘데시비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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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렘데시비르 투약 상황 및 효과와 관련 "106명에 대한 (투여) 현황을 보게 되면 이상 반응이 4건 정도 보고됐다"며 "부작용은 각각 간 수치가 조금 상승한 것과 피부에 두드러기가 난 것, 발진이 생긴 것, 그리고 심장에서 심실이 조금 조기수축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렘데시비르 투여 대상인 중증·위중 환자는 보통 연령대가 높고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 많다"며 "렘데시비르 효과에 대해서는 임상 전문가들과 함께 더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특례수입' 절차를 통해 렘데시비르를 국내에 들여온 뒤 지난달 1일부터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33개 병원에서 중증·위중 환자 108명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렘데시비르 투약 대상은 폐렴을 앓으면서 산소치료를 받고 있고 증상이 발생한 뒤 10일이 지나지 않은 중증환자다. 투약은 5일 동안 10㎖ 주사약 6병이 원칙이며 필요한 경우 투약 기간을 최장 5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세계 각국에서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양범수 기자(newsflas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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