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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LH에 투자했다더니…옵티머스, 공사내역·담당직원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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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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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자산운용 앞에서 옵티머스 펀드사기 피해자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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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5000억원대 펀드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사 내역을 거짓으로 꾸며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을 담당했다는 직원도 실존하지 않았다.

4일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LH 측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검찰은 LH에 세종·경기·충북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 공사 내역에 대해 문의했다. 또 2018년 8월부터 올해 5월 동안 김은영이라는 직원이 계약담당 업무를 했는지, 055-922-XXXX 번호가 LH 내에서 존재했는지 등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다.

LH 측은 검찰이 문의한 총 11건의 공사 내역 중, 4건을 제외하고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공사라고 답했다. 실존하는 4건에 대해서도 채권양도통지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확인을 요청한 기간 동안 계약담당 업무 근무 이력이 있는 LH 소속의 김은영이라는 직원은 없으며, 전화번호 또한 공사계약 업무와는 무관한 부서에서 사용된 것이라고 회신했다.

옵티머스운용은 공공기관 발주 건설사 매출채권에 95% 이상 투자한다고 투자제안서에 적시했으나 실제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부업체,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거나 펀드간 돌려막기에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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